[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보험업계 조사결과 여름 휴가철에 평상시와 비교해 사고가 늘어나고, 특히 어린이 사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휴가철 차량운행 특성상 부상자가 평상시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휴가철에 자동차사고로 인해 하류 평균 사망하는 사람은 평상시보다 10.7% 적은 8.19명으로 나타났지만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5.1% 증가한 4,723명로 집계돼, 휴가철에는 자동차사고 부상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휴가철에 평상시 보다 사고발생이 많았던 지역은 강원 26.1%, 경북 7.5%, 전남 7.3%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지방에 분포돼 있어 차량운행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휴가철에는 인천 8.0%, 서울 6.4%, 경기 5.2% 등으로 평소보다 사고가 줄어들었다.

또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와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20.0%, 4.0% 늘어났으며, 휴가철에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렌터카의 경우도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47.6%와 25.3% 증가해 휴가철 운전미숙자의 사고 발생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령대별로 사고피해자 분석결과 10세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1.5%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2.2% 증가해 휴가철에 자동차 사고로 부상당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휴가철에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청소년 부상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철에 가족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은 어린 자녀를 위해 카시트 등 안전장구 준비나 운전 중 안전벨트 착용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장거리 운전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휴가를 떠나기 전 타이어 공기압과 각종 오일체크,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대한 철저한 차량점검은 필수"라며 "안전장비 점검을 사전에 철저히 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고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 사전 확인 및 긴급출동 연락처를 미리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