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GA 위탁제휴 이래 월 최대 매출



[보험매일=임근식] 지난 3월 흥국생명이 생명보험사가 GA와 위탁판매 제휴를 시작한 이후 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특정 GA 쏠림판매로 빛이 바랬다.

◇ 흥국생명, 농협생명 작년 3월 기록 경신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3월 생보사 GA채널 매출 총액(삼성생명 제외)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303억7,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95억5,500만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흥국생명은 3월 GA채널을 통해 58억4,000만원의 매출로 생보사가 GA와 위탁판매 제휴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3월 농협생명이 GA채널을 통해 38억6,900만원을 거둬들인 것이 월 최고 매출액이었다.

지금까지 흥국생명 GA채널 최고 매출인 지난해 3월 38억2,000만원에 비해서도 52% 급등한 실적이다.

흥국생명의 3월 매출은 에이플러스에셋이 주도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3월 흥국생명 매출이 23억7,100만원으로 흥국생명 GA 총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에이플러스에셋과 큰 격차를 두고 리치앤코 4억3,400만원, 지에이코리아 3억4,300만원, 사랑모아에셋 3억400만원 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4월 라이프UP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이 기존 3.25%에서 2.90%로 인하 조정되는 것을 내세워 특정 대형 GA를 통해 집중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흥국생명의 뒤를 이어 동양생명은 3월 GA채널 위탁판매 매출 35억7,30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3월 31억6,400만원보다 13% 늘어난 실적이다.

동양생명 3월 매출은 지에이코리아가 10억원의 실적을 앞세워 견인했다. 이어 리더스금융판매 2억7,400만원, 글로벌금융판매 2억3,900만원, KGA에셋 2억3,700만원, 영진에셋 2억900만원의 매출로 기여했다.

◇ 한화·교보생명, 작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
KDB생명은 3월 GA채널 매출이 25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4억4,300만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KDB생명은 메가 2억8,400만원, 지에이코리아 2억1,000만원, 엘자산운용본부 2억400만원 등이 높은 매출을 올렸다.

대형 생보사의 GA채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한화생명은 2015년 3월 GA채널 매출이 27억2,900만원에 이르렀으나 올해 3월에는 22억8,300만원으로 20% 감소했다. 또 교보생명도 21억6,800만원에서 16억5,300만원으로 31% 줄었다.

이밖에 3월 생보사 GA채널 매출은 동부생명 23억5,500만원, 신한생명 20억9,600만원, 농협생명 13억9,6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12억5,900만원, PCA생명 10억8,100만원, ING생명 10억1,600만원 등이다. 3월 GA채널을 통해 10억원이상 매출을 거둔 생보사는 11개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월 예정이율 인하조정에 따른 절판마케팅은 일부 중소형 생보사에 그쳤고 대부분 생보사는 평월 수준의 매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