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 이행 현장점검 마무리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자율협약 이행 현장점검이 끝났다. 이번 현장점검 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질서개선 추진위원회는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해야할  내용을 파악, 향후 자율협약의 효율적 운영방향을 찾는다.

◇ 교보생명·현대해상·지에이코리아 점검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율협약 당사자인 보험사와 GA의 자율협약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10일부터 4일간에 걸쳐 실시했다.

자율협약 체결 이후 최초 실시한 이번 현장점검은 문제점을 찾아 질타하기보다 우수 사례를 발굴, 전파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점검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의 개선책을 찾아 협약의 실효적 이행방향을 도출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즉 '점검'의 의미보다 '실태조사'의 성격이 강하다.

이번 현장점검은 보험사 6개사, GA 9개사등 총 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교보생명·ING생명·신한생명 등 3개사, 손해보험사는 현대해상·한화손보·롯데손보 등 3개사가 대상으로 선정돼 점검을 받았다.

GA업계에서는 1,000명 이상 영업조직을 보유한 GA 3개사, 500~1,000명 미만 2개사, 300~500명 미만 2개사, 100~300명 미만 2개사를 선정, 현장점검했다.

소속설계사 1,000명 이상 GA로는 지에이코리아, 리치앤코, CJ오쇼핑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CJ오쇼핑은 홈쇼핑채널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보험대리점으로 분류된다.

소속설계사 500~1,000명 미만 GA는 밸류인라이프·밸류마크가, 300~500명 미만 GA로는 한솔교육해피너스·에즈금융서비스, 100~300명 미만 GA는 에이비앤아이재무·케이에스자산관리가 점검을 받았다.

◇ 11개 자체 점검항목 중점 점검
이번 실시한 현장점검은 자율협약 이행여부에 대해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자체점검이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업체 자체 점검 11개 항목은 ▲보험사와 GA간 표준위탁계약서 시행 ▲모집관리 측정과 관리 ▲모집관리 지표에 따른 완전판매 교육체계 마련 ▲기존 계약자 유지관리서비스 강화 ▲GA 민원전담조직 운영 ▲GA 보안인프라 구축 ▲설계사 위촉 시 협회 모집이력경력조회시스템 활용 ▲설계사 위촉심사기준 마련 ▲설계사 부실모집행위에 대한 양정기준 마련 ▲설계사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회 우수인증설계사 우대방안 마련여부 등이다.

이번 현장점검 결과 일부 업체에서 다소 미진한 내용이 발견됐지만 대체적으로 자체 점검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점검은 당초 10월 6일부터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대상 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일정을 연기했다.

현장점검 대상업체로 선정될 경우 점검 지원 인력 부족과 지적사항 발생에 따른 불이익 발생 우려로 기피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협약 체결이후 최초 현장점검의 부담을 안고 싶지 않은 것도 강하게 작용했다.

또 현장점검 대상이 소수에 그칠 경우 자칫 형식에 치우칠 것이라는 지적이 일자 대상업체 수를 대폭 늘였다.

당초 모집질서개선추진위원회는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 3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운영, 보험사 2개사, 대형 GA 4개사를 선정해 자율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미진한 회사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점검반도 확대 편성해 3개반으로 구성해 운영하며 1개반에 협회 1명과 업계 2명씩, 총 9명이 참여했다.

자율협약 이행 현장점검은 연 2회 (반기별 1회) 실시하며 향후 점검 결과 미진한 시항이 적발될 경우 운영위원회에 상정,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