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시이율 ‘숨고르기’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3월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소폭 상승하거나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KB손보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하락 조정했다.

◇ 삼성생명, 저축성 ‘올리고’ 연금 ‘내리고’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3월 일부 생보사가 저축상품의 공시이율을 소폭 상승·하락 조정을 했으나 연금상품 이자율은 올렸다.

삼성생명은 3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향조정한 2.65%를 적용한다. 3월 삼성생명의 저축상품 이자율은 전체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연금상품 이자율을 0.03%포인트 내렸다. 3월 삼성생명 연금상품 이자율은 2.58%다.

한화생명은 3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린 2.64%를 적용하고 연금상품 이자율은 0.1%포인트 상향조정해 2.65%다. 한화생명의 연금상품 이자율은 생보업계 최상위에 있다.

교보생명은 3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과 같은 2.57%, 연금상품은 0.02% 올린 2.55%를 적용한다.

농협생명은 지난 2월 저축상품 이자율을 0.08%포인트 올렸으나 3월에는 0.02% 하락 조정한 2.64%로 변경했다. 연금상품은 2.50%로 전월과 동일하다.

흥국생명은 저축상품 공시이율은 전월과 같은 2.63%를 유지하고 연금상품은 0.02% 상향조정한 2.50%를 적용한다.

동양생명은 3월 이자율을 2월과 동일한 저축상품 2.63%, 연금상품 2.50%로 변동을 주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도 3월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이자율을 전월과 같이 각각 2.48%를 적용했다.

◇ 현대해상, 전월과 동일 적용
손보사 3월 공시이율은 현대해상을 제외한 대형사가 하락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3월 저축상품과 보장성상품 이자율을 전월 대비 각각 0.05%포인트 내린 2.35%를 적용한다.

KB손보도 저축상품 이자율을 0.1%포인트 내린 2.30%, 보장성은 0.05%포인트 하락조정한 2.35%로 변경했다.

동부화재는 저축상품 이자율은 전월과 동일한 2.35%를 유지하고 보장상품은 0.05%포인트 떨어뜨린 2.30%를 적용한다.

현대해상은 3월 공시이율을 저축상품과 보장상품 모두 동결해 각각 2.35%를 유지했다.

한화손보, 흥국화재, 농협손보도 이자율을 변경하지 않았다.

한화손보는 저축상품과 보장성상품 이자율을 2.35%, 흥국화재와 농협손보도 각각 2.30%와 2.55%를 적용한다.

롯데손보는 저축상품은 전월과 같은 2.50%, 보장성상품은 0.05% 내린 2.45%로 조정했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