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GA 매출 농협‘ 지고’ ING ‘뜨고’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GA채널 매출이 농협생명은 급락하고 ING생명과 KB생명은 급등했다. 또 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는 하락했다.

◇ 지난해 GA매출 상위사 올해는 ‘주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삼성생명 제외)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718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687억4,600만원에 비해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비 농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신한생명은 매출이 감소했다.

농협생명은 2015년 1분기 GA채널 매출이 82억3,600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7억5,600만원 3배 가량 급락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1월 25억800만원, 2월 18억5,900만원, 3월 38억6,900만원이었다. 특히 농협생명의 작년 3월 매출은 생보사 GA채널 월 최고 매출이었다.

그러나 농협생명은 올해 1~2월 6억원대 매출에 그치고 3월에는 다소 회복한 13억9,600만원의 실적을 거두었으나 지난해 3월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농협생명의 GA채널 매출 감소는 연금보험 판매를 지양한 결과, 실적 악화를 불러일으켰다.

농협생명에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7억2,600만원으로 전년 1분기 55억1,900만원에 비해 33.5% 줄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1분기 매출이 66억3,500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48억1,000만원에 그쳐 27.5% 하락했다.

KDB생명은 2015년 1분기(66억1,100만원)보다 6.3% 줄어든 62억2,100만원이었다. 미래에셋생명도 전년 1분기(14억500만원)대비 40% 감소한 10억500만원에 머물렀다.

◇ 증가 금액은 흥국생명 단연 ‘1위’
반면 ING생명, KB생명 등은 GA채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ING생명은 2015년 1분기 GA채널 매출이 4억8,7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22억1,000만원으로 4배이상 급증했다.

KB생명도 올해 1분기 매출이 19억4,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억6,800만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ING생명과 KB생명은 최근 GA채널 매출 확대를 위해 대형 GA와의 위탁판매 제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올해 1분기 GA채널 매출이 103억600만원으로 전년 1분기 66억9,600만원에 비해 35% 증가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생보사중 가장 많이 늘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1분기 13억7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0억8,900만원으로 37%, 푸르덴셜생명도 같은 기간 9억8,200만원에서 13억2,600만원으로 26% 상승했다.

이어 동양생명은 지난해 1분기 73억6,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79억4,300만원으로 7.3%, 동부생명은 53억7,100만원에서 59억4,300만원으로 9.6% 증가했다.

한편 대형 생보사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GA채널 매출이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분기 GA채널 매출이 74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60억6,700만원으로 23% 감소했고 교보생명도 같은 기간 49억2,400만원에서 41억200만원으로 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