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병자 보험 활성화…치료비 부담 완화”



[보험매일=위아람 기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적인 질환을 앓는 사람도 가입 가능한 유병자 보험이 활성화된다.

◇ 유병자 보험 활성화…신규 53만명 가입
5일 금융감독원은 고령층, 유병자 등 특수한 금융소비자의 불편 사항에 대해 개선을 골자로 한 ‘금융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병이 있는 사람은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제한된 조건으로만 보험가입이 가능했다. 또한 기존 유병자 전용 보험은 보장범위가 제한적으로 암과 사망만을 담보했다.

앞으로 개발 출시될 유병자 보험은 사망이나 암 진단 외에 질병 수술·입원 등을 보장하며 계약 전 알릴 의무도 18개에서 6개로 축소된다. 또한 통원이나 투약 여부 고지 의무를 면제하는 등 가입 절차 역시 크게 줄었다.

계약전 알릴 의무 6개는 최근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와 ▲2년 내 질병·사고 관련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암 관련 진단·입원·수술 여부, ▲현재 직업, ▲운전 여부, ▲월 소득 등이다.

금감원은 유병자보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유병자보험을 위한 별도의 ‘계약전 알릴 의무 사항’을 마련하는 등 보험 상품 신고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각지대에 있던 소비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파악한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은 금융관행 개선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신 유병자보험 판매 1위는 삼성화재
보험사들은 신 유병자보험을 2016년부터 개발해 판매중이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6개 상품을 53만건 (가입금액 1,675억원) 판매했다.

2016년 4월 1일에 출시한 삼성화재의 ‘간편하게 건강하게’는 5만 4,425건, 443억 4,200만원을 벌어들여 가장 높은 수입보험료를 올렸고 같은 달 15일에 출시한 삼성생명의 ‘간편가입 보장보험 꼭 필요한 당신에게’는 9만 3,291건, 278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8만 6,999건, 195억 7,200만원을, 교보생명의 ‘교보 내게 맞는 건강보험’은 7만 7,348건, 167억 5,200만원, 한화손보의 ‘참 편한 건강보험’이 3만 854건, 136억 6,800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각각 기록했고, 동양생명의 ‘무배당 수호천사 누구나 간편한 건강보험’은 3만 9,920건, 127억 6,200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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