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환자' 내세워 보험급여 3,000만원 챙긴 한의사 입건



[보험매일=방영석기자] 청주 상당경찰서는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보험 급여 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국민건강보험법 위반)로 한의사 오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A(69)씨 등 44명의 거짓 진료기록을 꾸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 급여 3,15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침·뜸을 시술하는 자원봉사에서 만난 노인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 이들이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을 꾸몄다.

오씨의 범행은 한의원 진료를 받은 적이 없는 A씨가 보험 급여 청구 내역을 건강보험공단에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오씨는 "환자가 줄어 한의원 운영이 어려워져서 거짓 서류를 꾸몄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