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3월 GA채널 매출 급등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손해보험사 3월 GA채널 매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3월 손보사 GA채널 매출 급증은 4월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인하를 앞두고 일부 절판마케팅 효과와 함께 판매 독려를 위한 시책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보사의 GA채널 매출순위가 GA채널에 대한 시책 등 일시적인 영업전략 변화의 영향에 따라 매월 크게 변동되고 있다.

◇ 메리츠화재, 절판과 함께 해외여행 시책도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3월 GA채널 매출총액(자동차보험 제외)은 256억2,200만원으로 2월 166억4,700만원에 비해 54% 증가했다.

3월 손보사의 GA채널 매출을 보험종류별로 보면 보장성보험은 전월 보다 58% 늘어난 221억1,000만원이었고 재물보험은 34% 증가한 28억7,800만원,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도 각각 35%, 22% 늘어난 4억600원과 2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3월 손보사 GA채널 전체 매출 가운데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2월 84%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3월 손보사 GA채널 매출 1위는 메리츠화재가 차지했다.

메리츠화재는 3월 GA채널 매출이 52억8,100만원으로 전월 28억4,200만원 대비 86% 급등했다.

메리츠화재는 보장성보험 매출이 51억3,800만원으로 전월 27억4,500만원 보다 87% 늘었다. 이어 재물보험 9,700만원, 저축성보험 3,700만원, 연금보험 9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7%를 보장성보험 매출로 채웠다.

메리츠화재는 일부 보장성보험상품의 예정이율 인하조정 이슈를 절판마케팅으로 대응하고 GA 소속 설계사에 해외여행 시책을 제시하며 판매를 독려한 결과, 매출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설계사를 대상으로 수당 시책 200~300%와 2월부터 4월까지 해외여행 시책을 걸어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뒤를 KB손보와 현대해상이 이었다.

3월 KB손보와 현대해상의 GA채널 매출은 각각 44억1,600만원과 44억1,300만원으로 불과 300만원차로 순위가 갈렸다.

3월 KB손보 GA채널 매출은 2월 27억3,200만원에 비해 62%, 현대해상은 전월 25억100만원 보다 76% 증가했다.

KB손보의 3월 실적 증가는 예정이율인하 요인에 따라 절판마케팅을 활용한 결과다.

◇ 시책따라 실적 요동…4월 삼성화재 1위 예상
동부화재는 3월 GA 매출총액이 36억4,800만원으로 전월 33억6,200원에 비해 8.5% 늘었지만 타사에 비해 증가폭이 적었다. 이는 동부화재가 2월 강도 높은 시책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려 3월 상대적으로 실적이 둔화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삼성화재는 3월 GA 매출총액이 29억8,200만원으로 전월 23억5,700원에 비해 26.5%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3월 GA채널 통해 보장성보험 13억3,600만원, 재물보험 15억2,300만원의 실적을 나타내 재물보험이 보장보험보다 매출비중이 높아 타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형 손보사의 재물보험 비중은 10%대, 중소형사는 5% 미만이다.

이밖에 3월 손보사 GA채널 매출은 한화손보 17억8,000만원, 흥국화재 14억7,300만원, MG손보 5억8,800만원, 롯데손보 5억4,700만원, 농협손보 4억9,300만원순이다.

한편 손보사의 GA채널 매출은 시책 등의 영향으로 매월 순위가 크게 변동되고 있다. 지난 2월 동부화재, 3월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고강도 시책에 나섰고 4월에는 삼성화재가 시책 경쟁대열에 합류하면서 4월  GA채널 매출은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GA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강도 높은 시책을 제시하며 매출 1위를 차지했던 동부화재가 3월에는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등 손보사의 GA 시책내용에 따라 매월 실적이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