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공시이율 생·손보 ‘따로 따로...’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2017년 첫 달 상승 출발한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2월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 이자율은 보합 또는 하락했다.

◇ 생보사, 중소형사 중심 상향조정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월 생보사 공시이율은 대형사는 소폭 하향조정한 반면 중소형사는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1월 저축상품 공시이율을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올렸으나 2월에는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0.01%포인트 내렸다. 삼성생명의 2월 저축상품 공시이율은 2.63%를 적용한다.

삼성생명은 연금상품 이자율도 0.03%포인트 떨어뜨려 2.5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1월 저축상품 공시이율이 전월 대비 0.06% 올린 2.66%였으나 2월은 0.01% 내린 2.65%로 조정했다.

한화생명 2월 연금상품 이자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2.55%다.

교보생명은 생보사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이자율을 상향조정했다.

교보생명 2월 저축상품 이자율은 1월 대비 0.02% 올린 2.57%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2월 연금상품 공시이율도 전월 보다 0.03%포인트 올린 2.53%다.

중소형 생보사는 대형사와 반대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공시이율이 크게 상승했다.

하나생명은 저축상품 공시이율을 지난 1월 0.12%포인트 올린 이후 2월에도 0.1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또 연금상품 공시이율도 0.11% 올려 생보사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하나생명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공시이율은 각각 2.40%와 2.51%로 생보사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다.

동양생명은 저축상품 이자율을 0.02%포인트 올린 2.63%, 연금상품은 전월과 동일한 2.50%를 유지했다.

농협생명은 연금상품 이자율이 2.50%로 변동이 없었으나 저축상품은 0.08%포인트 올린 2.66%로 조정했다.

이밖에 흥국생명 2월 저축상품과 연금상품 공시이율은 각각 2.63%(전월 대비 +0.06%P), 2.48%(전월 대비 +0.02%p)로 상향조정했다.

KDB생명은 저축상품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린 2.60%, 연금상품은 2.48%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 손보사, 농협손보만 상승
손보사 2월 공시이율은 농협손보만 상승했을 뿐 대부분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내렸다.

삼성화재 저축보험 2월 이자율은 전월과 같은 2.40%를 유지했으나 보장성보험은 0.05%포인트 하락한 2.40%를 적용한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모두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뜨린 2.35%를 기록했다.

KB손보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모두 전월과 같은 2.40%를 적용한다.

한화손보는 2월 이자율을 각각 0.05%포인트 하락 조정한 2.35%다.

이밖에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2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전월과 동일한 2.30%와 2.50%를 유지했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