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생명보험 보유계약 금액 4760만원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우리 국민 1인당 생명보험상품 보유계약 금액은 4,7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1993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보험상품 보장금액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 국민 1인당 생명보험상품 보장금액 4,760만원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생명보험 보유계약 금액은 4,76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은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의 사망보험금과 주계약금 등을 전체 국민수로 나눈 수치다.

즉,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명보험상품 계약으로 보장받고 있는 금액의 규모를 나타내는 것이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1993년 544만원에서 23년 사이 8.7배 늘어났다.

보장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00년 1,727만원에서 2008년 3,573만원으로 8년 새 약 2배 증가했고 2012년 4,059만원으로 늘었다.

이후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은 지난 2015년 4,749만원, 지난해 4,760만원으로 고점을 찍고 있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이 증가한 만큼 국민 1인당 지출하는 보험료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가 지난해 7월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들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 간 1인당 생명보험료로 평균 215만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국민 1인당 평균 지출 생명보험료는 98만원으로 14년 사이 생명보험료 지출 규모는 2.2배 늘어났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 역시 2001년 2,103만원에서 2015년 4,749만원으로 약 2.2배 증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 고령화 시대 노후대비 요구에 보장금액‧보험료 증가
생보업계는 국민 1인당 보유계약과 지출보험료 규모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 현상 가속화로 국민들의 노후준비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생명보험상품의 보장금 규모와 보험료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지난 2014년 12.7%를 돌파한 이후 2017년께에는 14.3%, 9년 뒤인 2026년에는 20.8%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는 65세 이상 고령군과 0~49세 연령군의 비율이 2060년에 1 대 1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현재 고령층이 향후 보험사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민소득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세제적격 연금저축, 개인연금, 변액연금 등 개인연금보험의 가입이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우리사회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함에 따라 노후대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보장금액과 보험료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연장돼 장수리스크에 대한 보험의 니즈가 많이 확산됐고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대비를 하다 보니 금액단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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