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장성 상품 · 손보사, 장기 상품 관리 주력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생보사는 비용절감을 통한 사업비율 개선과 보장성 보험의 언더이팅 능력을 제고해 보험금지급률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고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의 손해율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보험영업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은 '2014년 보험산업 회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보험사 수익성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보험산업의 수익성이 2014년 들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업비율 개선에 의해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되었고 투자영업비용 절감에 의해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생보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3.5%로 2013년 (2/4~4/4분기)영업이익률 2.79%에 비해 0.74%P 상승했고 손보사도 같은 기간대비 영업이익률이 0.66%P 상승한 2.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보사의 보험영업이익 개선은 주로 사업비율 개선에 의해 보험영업수지가 증가했으며 종목별로는 무배당 저축성보험의 보험영업수지 개선에 따른 것이다.

최연구원은 “생보사의 무배당보험이 사업비율(22.1%→20.4%)과 보험금지급률(51.2%→50.5%)이 모두 개선되었고 보험금지급률의 경우 최근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보장성보험의 개선(50.2%→48.8%)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또 손해보험산업의 경우 사업비율 개선이 보험영업이익 제고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손보사의 경과손해율은 2013년도에 비해 0.16%p 악화되었으나 순사업비율이 0.81%p 개선됨으로써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연구위원은 금리 하락 및 재무건전성 강화로 인해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보험영업 측면에서는 생보사의 경우 사업비율과 보험금지급률을 더욱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비율이 2013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2013년 이전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상태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최근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는 보장성 보험의 사업비율을 더욱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