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별 2015년 GA매출 분석] ⑤신한생명



생명보험 상품의 GA채널 판매비중은 전체 매출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생보사들이 GA채널 의존도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전속 설계사 조직이 취약한 중소형 생보사의 GA 위탁판매 매출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또한 생보사는 GA가 전속 채널에 비해 사업비가 적게 소요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15년 한해 생보사별 GA 매출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기자] 신한생명의 지난해 GA채널 매출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269억2,900만원으로 월평균 22억4,400만원이다.

신한생명은 작년 3월(27억7,300만원) 연중 최대, 11월(16억8,900만원) 최저 매출을 기록했다.

◇ 엘자산관리본부 최대 매출…올해 1월말 금감원 제재
신한생명은 2015년 매출 주력군은 서울 소재 중소형 GA가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 중소 GA들은 신한생명을 비롯해 일부 금융지주계열 생보사 제휴판매에 집중해 있다.

지난해 신한생명 매출 1위는 영업조직 7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엘자산관리본부가 차지했다.

엘자산관리본부는 작년 신한생명 매출총액은 26억700만원이었으며 9월 3억3,600만원으로 최대, 5월 6,160만원으로 최저 매출을 기록해 매출 편차가 5배를 넘었다.

엘자산관리본부는 신한·KDB·농협·메트라이프생명과 위탁판매 제휴를 맺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신한생명 1개 보험사에 매출의 90%가 집중됐다.

엘자산관리본부는 지난 2012~2013년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계약자에게 상품권을 건네는 등 특별이익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 1월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임원 문책과 설계사 8명에 대해 생보상품 판매 6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 매출 상위 GA 신한생명 상품 ‘쏠림 판매’
지난해 19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서울중앙에셋은 설계사 조직 267명이 몸담고 있는 중형 GA로 생보사중 신한생명만 위탁판매 제휴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사실상 신한생명 전속 GA나 다름없다.

아이티엑스마케팅도 신한생명 상품을 집중판매, 지난해 매출 14억7,400만원을 올렸다. 아이티엑스마케팅은 5개 생보사와 위탁제휴를 체결하고 있으며 영업조직 규모는 133명으로 중형GA에 속한다.

38명의 영업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소형 GA인 ‘자산관리재무’는 작년 신한생명 매출 14억200만원이었으며 타 생보사 매출은 소규모에 그쳤다.

라이프브릿지는 작년 신한생명 상품 주력판매로 12억1,9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프브릿지는 200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소속 설계사 68명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재무법인은 신한생명 1개사에 ‘올인’, 9억2,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스자산관리본부(10억7,700만원)와 에스에이치에셋플러스(10억1,800만원)도 신한생명 상품에 국한돼 판매했다. 에이스자산관리본부는 소속설계사 48명으로 신한·농협생명 2개 생보사와 제휴하고 있다. 에스에이치에셋플러스도 신한·KDB생명 2개사와 판매제휴를 맺고 있으며 설계사수는 65명이다.

이밖에 소형GA인 제이티자산관리본부(6억5,500만원)·와이앤케이(5억7,000만원)·피비기업자산운용본부(4억6700만원)·피엘에셋(4억5,000만원)등이 지난해 매출총액을 신한생명 1개사로부터 거둬들였다.

◇ 대형사중 우리라이프 매출 상위 ‘유일’
지난해 신한생명 매출에 가담한 중소형 GA중 서울중앙에셋, 피비기업자산운용본부, 피엘에셋, 우림에셋플러스는 신한생명 1개 생보사와 위탁판매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또 신한생명과 KDB생명 2개사와 제휴한 GA는 여의도자산관리본부, 제이티자산관리, 에스에이치에셋플러스, 서울재무법인, 서울기업금융센터 등이다.

이어 신한생명과 농협생명 2개사와 제휴를 맺은 GA는 에이스자산관리본부, 파인빌머치 2개사다.

중소형 보험사가 특정 보험사 매출 쏠림현상은 영업조직 열세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험사로부터 판매 수수료 최고구간을 적용받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판매 전략을 구사한데 따른 결과다.

중소형 GA는 주로 금융지주계열 보험사의 연금·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부분 브리핑영업 형식을 띄고 있다.

반면 우리라이프는 지난해 신한생명 매출 20억7,500만원으로 대형 GA중 유일하게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또 지에이코리아가 11억7,700만원, 메가 9억3,700만원, 프라임에셋 6억3,000만원, 인카금융서비스 3억1,900만원으로 매출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