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 연임 포기

[보험매일=이흔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연임을 포기하기로 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간담회를 열고 LIG손해보험 인수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연임을 포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도 조만간 결론을 내기로 했다.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임기는 5년까지 연임할 수 있으며 대부분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들이 5년을 채워왔다.

그러나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금융당국이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과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과 연계해 사외이사들의 즉각 사퇴를 간접적으로 압박해온 데 따라 연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 사외이사 중 올해 새로 임명된 조재호·김명직·신성한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경재 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1일 윤종규 KB금융 회장 취임과 함께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