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현장중심·자본시장 강화차원 조직개편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현장중심 금융행정과 자본시장업무 강화를 위해 취임 첫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이 1급인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승진 발탁됐고 자본시장 강화차원에서 연금팀이 자본시장국으로 이전되며 ‘투자금융팀’이 신설됐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현장 위주의 금융개혁을 위한 행정과 자본시장관련 업무를 한층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개혁 추진 본격화를 위해 지난 26일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서기관과 사무관이 각기 3개월 단위로 참여를 의무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보험과와 자산운용과·연금팀 등으로 분산됐던 연금관련 부서는 ‘연금팀’ 단일창구로 일원화됐으며, 소속 역시 종전 금융서비스국에서 자본시장국으로 이관됐다.

공적·사적 연금제도에 대한 정책기능과 역량이 한층 강화된 금융위 연금팀은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한 핵심제도로 일컬어지는 연금업무와 관련된 정책목표로, 자산운용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혁신차원에서 오는 5월 신설되는 ‘투자금융팀’은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인 크라우딩펀드는 물론 코넥스와 성장사다리펀드 등에 대한 업무를 통합해 정책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인사를 단행해 증선위 상임위원에 행시 30회 출신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을 승진시켰고 금융정책국장에는 행시 30회 손병두 금융서비스국장을 선임했다. 금융서비스국장에는 행시 34회 출신 도규상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이 자리를 옮겼고, 중소서민금융정책관에는 행시 36회 김정각 행정인사과장이 승진해 보임됐다.

아울러 금융위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대거 팀장으로 신규 선임하는 등 과장급 인사 역시 함께 실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5월초 신설되는 투자금융팀 등 신설조직 또는 기존 팀장을 교체할 때 젊은 인재를 우선으로 선발하는 인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무관의 경우라도 실력이 검증된다면 새로 팀장에 발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