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관이 친절해 지고 있다

[보험매일=임근식기자] 보험 약관이 ‘친절’하고, 쉬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약관 이해도 평가점수가 업계 평균 점수만을 공개하던 방식에서 회사별 공개방식으로 바뀌면서 향후 보험사 약관이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7차 평가에 비해 상당 폭 개선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하반기 8차 보험약관 이해도평가 결과 23개 생명보험사의 제3보험 업계평균 점수가 70.4점이었다. 12개 손보사의 장기손해보험은 업계평균이 66.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상반기 7차 약관 이해도평가 업계 평균점수가 생·손보사 모두 기준점 60점에도 미치지 못하며 수준미달 등급을 받았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상반기 보험 약관 이해도평가 점수는 생보사 변액보험이 53.6점, 손보사 자동차보험 55.6점이었다.

평가대상의 보험 종류가 달라 동일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점수가 생보사 16.8점, 손보사 11.1점 상승해 약관이 알기 쉽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약관이해도 평가등급은 80점 이상을 ‘우수’, 60~80점 미만을 ‘보통’, 60점 미만을 ‘미흡’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약관 이해도 평가에서는 회사별 등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보사중 3개사만이 보통등급을 받았고 무려 19개사가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손보사 중에서는 보통등급 3개사, 미흡등급이 9개사에 이르렀다. 생·손보사를 통틀어 우수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 약관이해도 평가에서는 생보사중 농협생명과 삼성생명 2개사가 우수등급을 받았고 20개사가 보통등급을, 미흡등급은 1개사에 불과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우수등급은 없었지만 미흡등급을 받은 보험사 없이 12개사 모두 보통등급으로 판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