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의 통큰 기부 씀씀이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올해 3분기(1~9월) 국내 생명보험사 중 외국계 생보사들이 당기순이익 대비 많은 사회공헌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당기순이익 대비 가장 많은 사회공헌 금액을 기부했고,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 등 사회공헌 재단을 보유한 외국계 생보사들이 뒤를 이었다. 

생보업계 빅3로 꼽히는 대형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보생명과 삼성생명 순이었다.

◇사회공헌 재단 보유 외국계 생보사, 기부 씀씀이↑
2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 비율은 2.08%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21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라이나생명은 전체 생보사중 유일하게 2%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라이나생명의 뒤를 이어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이 각각 생보업계 3위와 4위에 해당하는 1.36%와 0.87%의 수치를 기록해, 사회공헌재단을 보유한 외국계 생보사가 상대적으로 수익 대비 기부금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집행금액 대비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이 36억200만원에 달했다.

라이나생명은 올해 자체 사회공헌재단인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활동으로 취약계층 및 일반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돕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3분기 총 집행금액 대비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으로 22억2,900만원을 집행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임직원과 소속 설계사로 구성된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 유가족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같은 기간 총 집행금액 대비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이 13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창립 10년을 맞이한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을 통해 지난해부터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 대형사 사회공헌 금액 비중 ‘1위’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생보업계 빅3로 꼽히는 대형사 중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활동 지출 금액 비중이 1.57%로 가장 많았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0.77%와 0.76%의 수치를 기록해 한화생명의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총 집행금액 중 사회공헌 관련 활동을 통해 81억8,300만원을 기부했으며,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은 각각 44억3,200만원과 83억5,2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회공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보험사 임직원과 설계사들 또한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임직원·설계사당 봉사활동 참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중이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는 보험업계의 노력을 보다 우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