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동양생명, 수익성 제고 ‘박차’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LIG손보와 동양생명이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새로운 대주주와 시너지효과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LIG손보와 동양생명은 15일 삼성증권 주관으로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나란히 개최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LIG손보는 지난 1~2월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연초부터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시그널을 강조하며, 추후 KB금융 계열사 편입을 위한 자본 확충방안으로 유상증자를 검토 중임을 밝혔다.

◇ LIG손보, 인수승인 뒤 자본확충 추진

LIG손보 관계자는“올 들어 2월까지 경영실적이 좋은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IR에서 올해 연간계획 및 2,009억원의 당기순익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실제 LIG손보는 2월 기준 매출 7,176억원, 영업익 425억원, 당기순익 3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익 80.2%, 당기순익은 111.7%나 증가했다.

더욱이 LIG손보는 작년 11월 1억3,300만원, 12월 5,900만원에 그친 보장성보험 월초보험료가 올 들어 1월 2억2,200만원, 2월 1억2,900만원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이는 작년 11~12월 2개월간 매출보다 올 2월까지 실적이 82.8%나 급증한 것으로, KB금융 편입예정에 따른 실질적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LIG손보는 금융위 승인이후 4,000억원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대해 현재 다양한 방안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IR을 연 동양생명도 탁월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경영전략 목표달성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1,644억원의 당기순익은 물론 총자산도 20조4,257억원을 기록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