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앞으로 보험사들은 보험료가 연체된 이후 재출금일자와 미출금된 금액에 대해서도 계약자에게 개별 통보해야 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은 최근 보험료 연체로 인한 분쟁이 늘어남에 따라 각 생명·손해보험사들에게 유연한 업무처리를 위해 보험료 출금업무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당국, 보험료 출금업무 관련 유의사항 전달

보험료 출금업무 관련 유의사항에 따르면 우선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해지 등에 따른 분쟁 발생시 보험계약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

보험료 출금업무처리시 민법상 변제충당기준에 따라 처리하되 계약자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보험료가 연체된 이후 재출금일자와 미출금된 금액에 대해서도 보험계약자에게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현재 보험사들은 연체시 안내문자만 보내고 있으며, 재출금일자와 미출금 금액 안내의 경우 보험사마다 달리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수 보험계약의 보험료 동시출금과정에서 발생이 가능한 개별사안들을 포괄할 수 있는 충당순위기준을 민법상 변제충당기준을 참고해 마련하고 보험료 출금순위에 반영해 운용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동일 보험회사와 다수의 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계약자의 자동이체 납부과정에서 잔고부족으로 보험료의 일부만 납입된 경우에 보험민원이 발행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의 의사나 법률에서 정하는 내용과는 달리 계약일자, 계약번호 또는 증권번호 순서 등을 기준으로 임의의 보험계약을 선택해 해당 보험계약의 보험료로 납부 처리하고 있어 분쟁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